11일 LA를 방문한 애네껜 한인 후손들이 LA 한국교육원에서 한국 전통민화 그리기 체험을 한 후 자신들이 그린 작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25명 LA 방문
한인 가정 홈스테이
한국문화원 등서
한국문화 체험
멕시코 ‘애네껜’ 한인 후손들이 LA를 찾아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 있다.
11일 애네껜 한인후손 후원재단(이사장 피원균 목사) 초청으로 2박3일 일정으로 LA를 방문한 25명의 티화나와 메리다 지역에 거주 한인 후손들은 오는 13일까지 LA 한국문화원과 LA 교육원에서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한인 가정에서 머물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게 된다.
이들은 100여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로 이주한 한인 노동자들의 후손들로 방문단에는 한인 5세 학생들도 있다. 도착 첫 날 LA 한국교육원의 민화교실에서 연꽃 그리기를 체험한 이들은 처음 접해 본 한국 문화가 마냥 신기하고 즐겁기만 한 표정들이었다.
애국가와 만두를 제일 좋아한다는 크리스티나 가르시아(9)양은 “외할머니와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다”며 “LA에서 많은 한국 문화를 체험한 뒤 멕시코로 돌아가 할머니한테 빨리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LA를 방문한 한인 후손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킹 마리아(75)씨도 “겉모습은 비록 외국인처럼 보이지만 항상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고 산 적이 한 순간도 없다”며 “아름다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 재단 측과 한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해 9월 티화나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후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한글소망학교를 설립하는 등 멕시코 전역의 한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 보급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메리 재단 사무총장은 “멕시코에 거주하는 3만여명의 한인 후손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평생소원으로 여기고 있다”며 “외지에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후손들을 미주 한인사회가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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