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가 폐쇄한 짝퉁 명품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이와 같은 경고문이 나온다.
제품번호까지 교묘히… 수백개 성업
세관단속국 최근 100여곳 폐쇄, 주의 당부
최근 짝퉁 명품 판매 사이트가 급증,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면서 연방 정부가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최근 짝퉁 명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가 현재 수백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말부터 100여곳의 사이트를 폐쇄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ICE는 소비자 피해 예방차원에서 지난해 11월 짝퉁 명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 도메인 82곳을 폐쇄시킨데 이어 이날 18곳의 웹사이트 도메인을 추가로 폐쇄했다.
ICE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는 버버리, 샤넬, 코치, 구찌, 루이비통, 나이키, 오메가, 파텍 필립, 프라다, 롤렉스, 티파니 & Co. 등 한인들도 선호하는 유명 명품 브랜드의 이름을 넣어 사용하고 있는데다 주문 때 실제 제품명과 제품번호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교묘히 이용자들을 속이고 있어 진위 구별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대부분 짝퉁 웹사이트들은 미국이 아닌 해외에 거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어 단속과 보상 요청이 어렵고, 웹사이트의 도메인 이름을 사용 정지시켜 폐쇄시켜도 곧 다른 도메인 이름으로 다시 오픈하기 때문에 근절이 어렵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른 한인 피해자들도 늘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명품 브랜드 판매 사이트라고 선전하는 곳을 통해 명품 선글라스 2개를 구입한 강모(33)씨는 우편을 통해 도착한 제품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언뜻 봐도 조악한 위조품인 것이 확연했기 때문.
강씨는 “시가보다 50% 이상 저렴한 아웃릿 제품으로 유럽 현지에서 직접 배송한다는 광고를 믿고 주문을 했다가 피해를 봤다”며 “수차례 업체에 항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ICE의 존 몰톤 국장은 “명품 브랜드의 이름을 도용한 불법 웹사이트가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이런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입 전 반드시 해당 웹사이트가 공식 판매 사이트인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폐쇄된 짝퉁 사이트
▲1DESIGNERSCARVES.COM
▲CHANEL-NEWCOCO.COM
▲CHANEL-WHOLESALE.COM
▲COACH-HANDBAGSSTORE.COM
▲CHOOSEMYHANDBAGS.COM
▲ECREPLICA.COM
▲FABAAA.COM
▲ICOACHOUTLETSTORE.COM
▲KRZA.COM
▲ONSALETIFFANY.COM
▲REPLICA-HANDBAGS-ONLINE.COM
▲SHOPPING-LOUIS-VUITTON.COM
▲STORE-AOL.COM
▲TIFFANYJEWELLERY-US.NET
▲TIFFANYSALE-US.COM
▲TIFFANYSALE-US.NET
▲TIFFANYSILVERSALE.COM
▲USCOACHOUTLET.COM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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