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선물투자 관련 방송도 출연했던 30대 한인이 다단계 금융사기 및 회계 서류조작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뉴욕카운티 검찰은 지난 2003년부터 맨해턴에서 ‘리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란 투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해온 한인 브라이언 김(35)씨를 투자사기 및 중절도, 서류조작 등 총 26건의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투자가들을 속이기 위해 가짜 장부까지 만들어 자신이 3년 만에 일정 투자금액에 대한 240%의 수익을 올렸다고 속이고 이들로부터 투자 받은 금액의 일부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게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45명에 이르며 피해 금액도 400만여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수사 결과 김씨가 투자가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자신의 자동차 유지비나 크레딧카드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고가의 샤핑을 하고 도박장에서 잃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뉴욕 검찰의 사이러스 밴스 검사는 “지금까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진 사람만 45명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 대부분은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주 지역에 거주하는 테크놀러지 업계 종사자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2009년 3월부터 1년간 37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220여만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도 현재 소송을 당한 상태이며, 법정 출두일인 지난달 4일 나타나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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