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홀세일 모기지 렌더가 국채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 모기지 및 부동산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A 외곽에 본부를 두고 있는 모 한인 모기지 렌더가 세금보고를 통한 수입 확인을 하지 않고도 직장이 있으면 융자를 받을 수 있는
‘VOE 온리’ 프로그램을 서류미비 상태에서 대출해 준 혐의로 패니매로부터 지난 7일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OE 온리’ 프로그램은 그동안 실소득보다 낮게 세금을 보고하면서 부동산 구입 때 모기지론을 받기가 난감했던 한인 자영업자들이 많이 애용해 온 프로그램으로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한인 부동산 업계에 가져올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수년 전부터 융자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미국 내 메이저 모기지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기가 힘들어진 한인들이 세금보고 서류와 소득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직장이 있고 ▲20% 다운을 하고 ▲은행 스테이트먼트 서류만 준비하면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타운 내 한 융자 브로커는 “지난 수년 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한인들이 모기지 론을 얻어 왔는데 이번 감사로 프로그램이 동결되거나 운영에 차질이 오면 한인 부동산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도 있다”며 “세금보고를 정확하게 하지 않은 자영업자들이 많은 한인 사회의 경우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론 오피서는 “이번 감사는 그동안 일부 한인 모기지 렌더들 사이에서 만연했던 ‘수익 부풀리기’ ‘서류 변경’ 등의 행위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치로 풀이될 수 있다”며 “한인사회도 모기지 융자와 관련해 정확한 세금보고와 철저한 서류 준비가 필요한 시기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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