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국면을 보이던 미주 한인재정전문인협회(KAIFPA·회장 진철희)의 내분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본보 4월9일자 A14면 보도)
보험협회의 일부 이사들은 최근 이사회에서 임원단의 임무 수행과 관련 ▲재정이 투명하지 않고 ▲사퇴한 이사들에 대해 회장단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협회 데빗카드가 협회를 위해 사용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특히 이 같은 내용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자칫 보험협회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처럼 한인사회에 비쳐져 협회 회원은 물론 전직 회장단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주 진철희 회장과 스티븐 김 이사장 및 전직 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진 회장과 김 이사장은 어제(12일) 기자들을 만나 그간의 사태에 대해 해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모임을 준비하면서 보도자료 작성과정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모임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보험협회의 갈등사태는 오는 27일 이후에나 해결될 전망이다. 협회 감사가 이날 끝날 뿐 아니라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옥타 창립 30주년 대회 참석 차 상당수 이사들이 출타하기 때문이다.
스티븐 김 이사장은 모임 연기가 결정되고 난 뒤 전직 회장들과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감사가 끝난 뒤 임시 이사회를 열어 감사 보고를 받은 뒤 전체 이사 및 전직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속사정을 들어보고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전직 회장을 지낸 모 이사는 “협회 재정 사용에 있어 투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처럼 보여 감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말해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보험협회에 상당한 후폭풍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정대용 기자>
jungdy1821@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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