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류협회 회장단은 14일 뉴튼 경찰서를 방문, 경관들에게 협회가 정성껏 준비한 한식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다운타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치안 강화를 요청했다. 크리스토퍼 김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뉴튼 경찰서 로버트 로페즈 부서장에게 1,000달러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자바 절도·사기 등 대응책 마련도 협력키로
한인경제의 젖줄로 불리는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인 경제단체들이 불황타계 등을 위해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가운데(본보 3월27일자 경제섹션 1면 보도) 노동단속과 사기 그리고 저작권 소송 등에 대해 공동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협회 간 구체적인 협력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크리스토퍼 김)와 미주한인봉제협회(회장 김성기) 그리고 한인원단협회(회장 구본준)는 지난달 열린 회장단 모임에서 회원업체들의 영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우수회원사 정보 공유 ▲사업자 등록증 공동 갱신 ▲저작권 소송 공동대응 ▲원단 등 자재 공동구매 ▲노동법 관련 세미나 합동 개최 등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와 함께 의류협회와 봉제협회는 먼저 최근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노동법 관련 세미나를 4월 말이나 5월 초에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원청업체 연대책임법’(AB633)으로 인한 피해와 양 협회원 간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회 임원진이 ‘분쟁조정위원회’ 형태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습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두 협회는 또한 가주 노동청의 한인 공무원을 초청해 세미나를 함께 열고 사무국 직원들을 노동청에 인턴으로 파견해 노동법과 관련된 보다 정확한 정보를 회원사들에 전달하는 통로를 만들기로 했으며 모니터링 컴퍼니를 통해 원청업체가 하청업체의 노동법 준수사항을 체크해 위반사례를 줄이도록 하는 작업도 고려 중이다.
양 협회는 또한 최근 자바시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절도 및 사기사건의 근절을 위해 문제 업체 등에 대한 정보를 협회 간에 신속하게 교환하는 등 대비책을 함께 마련했다. 의류협회는 14일 자바시장을 관할하는 뉴튼 경찰서를 방문해 자바시장 일대 치안 강화를 공식 요청했으며 경찰서 직원들에게 한식을 제공하고 1,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경찰 간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의류협회는 또한 원단협회가 수년 간 겪고 있는 ‘디자인 저작권 소송’을 지원하기 위해 저작권 소송 판례, 현행 법규, 변호사 고용 방법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의류협회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자바시장 경제협회들이 공동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경우 비용 감소는 물론,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이번 합의를 잘 실행해 의류업체 모두가 살 길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봉제협회 김성기 회장은 “창구를 단일화하면 노동법 관련 로비 등 한인 의류업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며 “계속해서 한인업체를 위한 서비스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원단협회의 구본준 회장은 “의류업체들은 제조나 원단 공급 모두 저작권 관련으로 많은 소송을 당하고 있는데, 협회 간에 공조를 이루면서 법률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소송을 당한 회원사들에 전달하고 공동으로 소송에 대처하면서 실질적인 피해 감소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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