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행 윌셔지점 <6>
SBA·모기지·자동차 융자 등 한공간 업무처리
“최초 지점이자 사실상의 본점 지점으로 태평양은행의 상징 같은 곳입니다.”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옥스포드 교차로의 태평양은행 윌셔지점은 태평양은행의 ‘얼굴’이다. 한인은행으로는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03년 9월 문을 연 태평양은행은 다운타운 지점이 개설되던 2006년까지 약 3년 동안 윌셔지점 단독 지점으로 운영돼 왔다.
태평양은행의 대표 지점답게 윌셔지점은 기존 은행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장점들이 많다. 우선 일개 지점치고 상당히 크다. 면적은 6,800스퀘어피트로 농구 코트만하고 어지간한 건물 3층 높이의 층고는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애니 조 지점장(왼쪽 첫번째)과 직원들이 고객 제일 서비스를 다짐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김지민 기자>
지금은 본점이 따로 있지만 여전히 한 건물(3701 Wilshire Bl.)에 위치해 있어 의사 결정이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애니 조 지점장은 “본점과의 협의가 필요할 때는 발에 불이 나도록 본점을 오르락내리락 한다”며 “한 공간에서 모든 의사 결정이 가능한 원스탑 서비스가 이뤄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모기지와 SBA 담당 부서는 3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대출 업무를 담당하는 소비자 대출 센터는 같은 공간에 자리하고 있어 한 공간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윌셔지점은 태평양은행 7개 지점 가운데 가장 많은 예금고와 실적을 자랑한다. 4월12일 기준으로 예금고는 1억9,300만달러에 대출 실적은 7,000만달러다. 애니 조 지점장은 “첫번째 지점이자 가장 오래된 지점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직원 모두의 노력과 장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윌셔지점의 주요 고객들은 윌셔 지역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다. 하지만 전국 규모의 프랜차이즈 운영 업체 등 깜짝 놀랄 만한 ‘큰 손님’들이 적지 않다는 것도 이 지점의 특징이다.
조 지점장은 “IT 기술이 발달돼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지점을 일부러 방문할 필요가 없다”며 “전국 규모 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 어디서 입금을 하더라도 우리 지점과 거래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는 윌셔 지역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으로 고객 베이스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한국과 남미 등 전 세계에 있는 고객들과는 이메일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윌셔지점은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오후 5시에 문을 닫는 것과 달리 평일 오후 6시까지 오픈시간을 늘려 후발 주자로서의 약점을 만회하는 한편 고객 편의를 향상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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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좋은 직원들 전문성까지 갖춰
애니 조 지점장
“경험보다는 좋은 성품이 더 중요하죠.”
태평양은행 윌셔지점의 애니 조 지점장(사진)은 직원을 뽑을 때 “경험보다는 좋은 성품을 지닌 직원을 먼저 선발한다”고 말했다. 은행은 결국 사람을 만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친절하고 좋은 인상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게 그 이유다.
조 지점장은 “고객들의 컴플레인이 거의 없는 것도 직원들 간의 관계가 좋고 직원 개개인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직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건 절대 아니다. 조 지점장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30분 동안 지점 직원들을 모아놓고 기본적인 은행 업무는 물론 최신 업데이트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조 지점장은 1990년 한미은행 다운타운 지점에서 은행 경력을 시작, 태평양은행이 문을 열던 2003년 9월 초대 윌셔지점장으로 부임했다. 태평양은행의 두 번째 지점인 다운타운 지점이 개설되던 2006년 11월 다운타운 지점장으로 옮겼다가 2008년 1월 윌셔지점장으로 복귀했다.
<정대용 기자>
jungdy1821@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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