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차압 통지를 받은 주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 매매도 한산하고 가격도 떨어지는 등 주택시장에 봄날이 찾아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와 대조를 이루는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부동산업체 리얼티/트랙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에서 주택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해 차압 통지(NOD)를 받은 주택은 68만1,000채로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했다.
또한 이 기간 실제로 주택을 잃은 소유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줄어든 21만5,046명을 기록했다.
차압 주택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애리조나주 피닉스, 플로리다주 케이프 코랄 등 주택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도시를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 기간 케이프 코랄에서 차압 통지를 받은 주택은 59%나 감소했으며 주택 차압의 핵심지역인 라스베가스의 감소폭은 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금융기관이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사인함으로써 차압 주택이 급증했다는 비난을 감안, 차압 진행 절차를 다소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얼티/트랙은 이 같은 연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 기간 차압 통지를 받은 주택은 90만채, 주택을 빼앗긴 소유주는 30만명까지 불어났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대해 리얼티/트랙의 최고 경영자 제임스 사카치오는 “1분기 전국 주택시장에는 아직도 굼뜬 기운이 퍼져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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