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사들이 임원진의 재정 사용에 의혹을 제기하며 갈등을 겪고 있는 미주 한인재정전문인협회(KAIFPA·회장 진철희)가 오는 28일(목) 임시이사회를 열고 조기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본보 4월13일자 경제 3면 보도>
KAIFPA는 당초 5월 정기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이 임원단의 임무수행과 관련해 제기한 불투명한 재정 사용문제를 다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한인 사회에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되자 최대한 빨리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
현재 협회는 27일 완료를 목표로 2010년도 협회 재정지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회 내 일부 이사들이 오는 18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OKTA’ 창립 30주년 기념 대회 참석 차 출국하는 관계로 가장 빠른 날인 28일을 임시이사회의 날로 정했다.
협회는 또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기존처럼 점심시간을 이용, 이사회를 개최하는 대신 저녁에 이사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재정 감사 보고 및 심의와 ▲협회 미래를 위한 논의 등이 협회 이사와 전직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건으로 다뤄져 그 동안 이사들 사이에 생겨났던 재정 사용에 대한 의혹들이 속 시원하게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티븐 김 이사장은 “협회는 지금 사상 초유의 뼈아픈 경험을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조속한 해결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임시이사회 조기 개최 이유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협회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조속히 결론을 내려 협회가 더 이상 교민사회에서 논란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이사회를 통해 협회가 새로운 면모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의 일부 이사들은 최근 이사회에서 임원단의 임무수행과 관련 ▲재정이 투명하지 않고 ▲사퇴한 이사들에 대해 회장단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협회 데빗카드가 협회를 위해 사용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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