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1분기 분석
이달 말부터 윌셔, 나라, 한미, 중앙 등 한인 상장은행들이 2011년 1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4개 상장 은행들이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월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4개 한인 상장은행 중 중앙과 나라, 윌셔은행이 1분기에 주당 순익(EPS)이 적게는 3센트에서 많게는 11센트까지 기록하는 등 흑자 실적이 예상되며, 한미도 1분기에 소폭이나마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분기 EPS 전망에 따르면 중앙은 주당 11센트의 순익이 예상되면서 4개 은행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나라도 지난해 4분기에 500만달러 순익(주당 13센트)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중앙과 비슷한 주당 10센트의 순익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수정까지 하며 4분기에 4,030만달러 손실, 지난해 전체로는 3,840만달러 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던 윌셔도 올 1분기에는 다시 흑자로 돌아서면서 주당 3센트의 순익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531만달러 순익을 내며 2년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미의 경우 올 1분기에도 2분기 연속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액수는 소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통상 상장은행들이 마지막 주에 실적을 발표해 왔지만 한미의 경우 올 1분기 실적을 이례적으로 세 번째 주에 발표하겠다고 한 점도 월가에서는 “흑자 기록 달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회복으로 금융권의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올해 1분기에도 한인 상장은행들은 부실자산 정리에 따른 비용 증대와 함께 대출 위축으로 인한 수익성 구조 악화라는 양대 악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한인 상장은행들의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어 이같은 개선 트렌드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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