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고발로 수사 착수
▶ 에스더 임씨 “인권개선 계기”
LA카운티 구치소에서 발생한 재소자 폭행사태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FBI가 이번 재소자 폭행사건을 수사하기로 한 것은 당시 현장을 목격했던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소속 교도소 인권조사관인 한인 에스더 임씨의 고발이 계기가 된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BI는 14일 지난 2월 언론에 의해 폭로됐던 올 1월24일 발생한 LA카운티 교도소 교도관의 재소자 폭행사건(본보 2월8일자 보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수사 결과는 연방 법무부 산하 민권국에 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ACLU의 교도소 인권 프로젝트 조사관으로 활동하며 당시 사건을 목격했던 한인 에스더 임씨는 지난 2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소속 교도관들은 저항하지 않는 재소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당시 나는 폭행을 당한 그 재소자가 죽은 줄만 알았으며 교도관들에게 폭행 중단을 요구했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ACLU의 교도소 인권 지키기 프로그램인 ‘전미교도소 프로젝트’에서 활동 중인 임씨는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연방검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공식 요청한 결과 전담 수사팀이 꾸려지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FBI의 수사를 통해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재소자들의 인권실태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LASD 스티브 위트모어 대변인은 “LASD는 그 어떠한 내사도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자체 조사를 벌인 LASD는 “당시 사건이 교도관의 명령을 어긴 재소자가 제지하려던 교도관에게 먼저 폭행을 가해 발생한 것으로 교도관들의 행위는 정당한 자기방어”라며 교도관들의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연루된 재소자는 교도관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에 대해 추가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소자 인권 핫라인 (213)977-9543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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