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당국 휴직조치 내려
▶ 한인사회 파급 가능성
LA시 건물안전국(LADBS) 소속 현장 검사관(인스펙터) 2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돼 기소되면서(본보 4월9일자 보도) 건축관련 준공검사를 둘러싼 시 공무원들의 부패 스캔들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물안전국 소속의 한인 공무원 1명도 이번 사건과 관련 조사대상에 올라 휴직 조치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시 건물안전국의 한인타운 오피스에서 근무하던 한인 사무엘 인씨와 웨스트LA 오피스에서 근무하던 프랭크 로하스 등 2명이 수뢰 스캔들과 관련 시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휴직(admini-strative leave) 조치에 취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1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인씨는 37년간 시 공무원으로 일하며 오랫동안 한인타운 지역 건축규정 준수관련 검사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져 그에 대한 조사 내용에 따라 LA 한인사회에도 일파만파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LA시 건물안전국 로버트 오브롬 국장이 지난 5월10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에게 건물안전국의 자체 조사내용 등을 보고하기 위해 보낸 이메일 문서에 포함돼 있으며, 이같은 비밀문서가 실수로 건물안전국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발송되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특히 LA시 건물안전국의 부패 관행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현장 감사관뿐 아니라 수퍼바이저급 공무원들까지 포함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고, 현재 기소되거나 휴직 조치를 당한 4명 외에 다른 공무원 10여명도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FBI LA지부의 로라 아이밀러 공보관은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수사 대상자들의 정보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확실한 것은 지난번 체포된 검사관 2명 외에 일부 검사관들에 대해 수뢰비리 연루여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밀러 공보관은 이어 “현재 지역 업주 및 주민들로부터 비리 검사관들에 대한 불만 신고를 접수하고 있고 이를 위한 전용 이메일 어카운트(reportbribes@ic.fbi.gov)도 개설했다”고 밝혔다.
한편 FBI는 지난해 8월부터 LA시 건물안전국 직원들의 비리 수사를 위해 함정단속을 펼쳐 지난 4월 사우스LA 지역을 담당해 온 휴고 조엘 곤잘레스(49)와 라울 조셉 게르메인(59)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 기소했으며 이들은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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