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병원 환자 80%
2회 연속 실시
과도한 방사선 노출
재정부담도 증가
메디케어 환자들에 대한 CT 촬영이 과도하게 남용되고 있어 메디케어 비용 부담은 물론 환자들에게 지나친 방사선 노출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뉴욕타임스는 2008년 메디케어 당국이 집계한 메디케어 환자들의 CT촬영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일부 병원들은 메디케어 체스트 환자 80% 이상에게 CT를 2회 연속 촬영하는 등 메디케어 환자들에게 병원들이 과도한 CT촬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CT촬영은 엑스레이 촬영에 비해 350배나 많은 방사선에 노출돼 2회 연속 CT를 촬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대형 대학병원들에서 2회 연속 CT를 촬영하는 사례는 1%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문은 2008년 기록을 분석한 결과, 소규모 병원을 중심으로 미 전국 수 백여개의 병원들이 메디케어 환자들에게 2회 연속 CT를 촬영한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고 지적했다.
웨스트 미시간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의 경우, 메디케어 체스트 환자 89%에게 CT를 2회 연속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고, 세인트 존 헬스시스템 병원은 2회 촬영 비율이 80%에 달했다.
메디케어 환자에게 2회 연속 CT를 촬영한 비율이 30%가 넘는 병원은 미 전국적으로 2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과도한 CT촬영이 병원들에 만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T 2회 연속 촬영 비율은 미 전국 평균은 5.4%였다.
예일대 병원의 제임스 브링크 방사선과장은 “지나친 방사선 노출 위험으로 인해 2회 연속 CT 촬영을 하는 경우는 1%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회 연속 CT를 촬영하는 것은 엑스레이에 비해 750배나 많은 방사선에 한꺼번에 노출되는 것과 같다. 의료 전문가들은 CT를 2회 연속 촬영하는 것은 환자들을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시키는 것이며 메디케어 프로그램에도 지나친 재정적인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병원들이 CT 2회 연속 촬영으로 메디케어 당국에서 받아 챙긴 비용은 2,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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