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열 한의사협회장.
“한인 한의사들이 그동안 ‘홀로서기’에 나섰다면 이제는 한인사회에 다가가는 의사, 체계와 규모를 갖춘 ‘한류 한의사’로 거듭날 때입니다”
가주한의사협회 15대 회장으로 선출돼 지난 달 취임한 유도열(팜데일 신농한의원·사진) 회장은 ‘외연 확장과 이익단체 권익신장, 소비자 불만접수 제도 정착’을 임기 내 중점사업으로 삼았다.
최근 마찰을 빚었던 14대 임원진과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 유 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한 환자중심 한의원 구축을 통해 300여 회원끼리 단합을 도모하겠다”며 “젊은 한의사와 신규 회원 영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가주한의사협회는 우선 한인사회와 유대관계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으로는 주요 고객인 환자중심 서비스를 펼치고 밖으로는 주류사회 한의사협회와 연합 공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 유 회장은 “한인단체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협회 차원에서 한약재 관리를 강화해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며 “협회원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소비자 불만 신고센터’를 운영해 한인사회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한의사 이익단체로서 기본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미국한의사협회, 지역 한의사 학술단체와 연계해 한인 한의사들의 실력향상과 단체행동의 힘을 키우겠다는 게 유 회장의 포부다. 그는 “협회 힘은 회원수와 이들의 적극적 참여에서 나온다”고 전제한 뒤 “한인 한의사들이 단합해 주요 요구사항을 주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 한의사 명칭을 중의사(Traditional Chinese Medicine Practitioner)로 변경하려던 주의회 시도를 막아낸 일은 가주한의사협회 노력의 결과다. 협회는 지난 2월 치러진 캘리포니아 한의사 면허시험 관련 한국어 시험 부실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 한의학은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한 유도열 회장은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의사와 지망생들이 협회에 가입해 한의학을 미국 내 한류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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