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언론보도와 광고 등에서는 애플의 아이패드 등 태블릿PC가 인기를 끄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마존의 킨들이나 반즈앤노블의 누크 등 전자책 단말기가 더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미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성인의 7%가 애플의 아이패드와 모토로라의 줌 등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6%가 전자책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는 등 태블릿PC가 더 인기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현재 미국 성인의 12%가 전자책 단말기를 소유한 데 비해 태블릿PC를 가진 경우는 8%에 그쳤다. 오차범위는 ±2% 포인트다.
이밖에 성인의 3%는 태블릿PC와 전자책 단말기를 모두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9%는 전자책만, 5%는 태블릿PC만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은 지금까지 2천5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해 태블릿시장을 압도하고 있지만 아마존닷컴과 반즈앤노블은 전자책 단말기 판매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다만 씨티의 애널리스트 마크 매하니는 아마존이 올해에만 1천750만대의 킨들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퓨 리서치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65세 이하 히스패닉 성인 가운데 대학졸업자로 부모이고 1년 가계소득이 7만5천달러를 넘지 않는 경우 전자책 단말기를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 대학 졸업자들 5명 가운데 한명이 전자책 단말기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퓨 리서치는 기기 자체만 놓고 보면 태블릿PC가 동영상 시청과 게임을 할 수 있는 등 전자책 단말기에 비해 활용성이 높지만 가격 때문에 전자책 단말기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마존의 킨들은 114달러 정도면 와이파이버전을 구입할 수 있지만 아이패드2는 499달러나 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26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2천277명을 상대로 전화설문형식으로 이뤄졌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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