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볼 때 행복을 느낍니다”
한인 청소년 센터(KYCC·관장 송정호)의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인 ‘KYCC 어린이 센터’의 리사 김(31·한국명 남영·사진) 원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27일부터 어린이 센터 서머스쿨이 시작돼 이곳을 찾는 학생, 학부모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원장은 피곤한 내색을 비추지 않는다. 오히려 어린이들과 함께 일할 수 있음을 큰 축복으로 여긴다.
10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온 김 원장은 지난 2003년 UC샌디에고를 졸업하고 유아 교육계에 뛰어들었다. 당초 심리학을 전공해 소아과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지만 아기로 태어나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되는 인간의 성장과정에 흥미를 느껴 인류 발전학을 복수 전공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아교육이 김 원장의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진 않았다.
그러나, KYCC 어린이 센터와의 우연한 만남은 김 원장의 인생을 바꾸었다. 2~5세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업 및 인격교육을 담당하는 어린이 센터를 찾았다가 한인 아이들의 눈망울에 푹 빠진 것. 그 후로 김 원장은 8년 동안 어린이 센터 업무를 담당하며 10명의 교사와 72명의 미취학 아동들을 책임지는 센터 원장에 올랐다.
김 원장의 교육 철칙은 ‘올바른 방향 선택으로 어린이의 가능성을 최대한 살려주는 것’이다. 김 원장은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이끌고 어긋날 때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이라며 “어린 시절 과도한 영어 사용 강조로 인해 한국어를 사용하는 1세 부모와 영어를 사용하는 2세 자녀 간의 대화 단절은 아이를 부모가 원하는 대로 성장하지 못하게 할 가능성이 크며 아이와 부모 모두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YCC를 거쳐 간 아이들은 LA에서 자랐음에도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다”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하다는 김 원장의 꿈은 KYCC 어린이 센터를 향후 한인 아이들뿐만 아니라 한인 타운에 있는 타인종 아이들까지 아울러 LA를 대표하는 어린이 센터로 키워나가는 것이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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