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경기침체 속에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업소들을 노리는 절도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업소 외부까지 커버하는 고화질 감시카메라가 범인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어 경찰이 감시카메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9시께 웨스턴 애비뉴와 올림픽 블러버드 교차로 인근에서 30대 흑인남성 절도 용의자가 체포됐다.
이 용의자는 이 근처 한인업소로 잠입해 물건을 훔쳐 달아나다 인근 업소에 설치된 고화질 카메라에 모습이 잡혔다. 카메라 속의 용의자의 모습을 토대로 공개수배 안내문을 작성한 LAPD는 안내문과 똑같은 옷을 입은 용의자를 발견했다는 주민의 신고에 따라 금방 이 절도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절도 및 강도사건이 일어났을 때 수사 차원에서 수집하는 감시카메라의 비디오테입 및 각종 영상 CD는 어림잡아 50여개가 되지만 이중 화질이 좋아 수사에 도움이 되거나 수배 안내문을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의 영상물은 평균 3개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소 외부까지 감시할 수 있는 고화질 감시카메라는 추가비용이 들지만, 설치가 안 된 업소들이 범죄피해를 당할 경우 용의자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수사에 시간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업소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는 더욱 클 수 있다는 것이 LAPD의 설명이다.
LAPD는 범죄예방을 위해 ▲업소들이 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할 것 ▲각도가 범죄 용의자를 제대로 담을 수 있는 지 확인할 것 ▲용의자의 차량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업소 내부뿐 아니라 길거리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도 설치할 것을 권유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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