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총련 임시총회
▶ 김씨측은 “회장취임 강행” 양분 양상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련)가 임시총회에서 제24대 회장 선거와 관련 부정 선거 및 후보 회유 논란에 휩싸였던 김재권 당선자에 대해 당선을 무효화하고 상대 후보였던 유진철씨를 회장으로 인준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김재권씨는 이에 불복하며 미주총련 회장직 수행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서 미주총련 사태가 더욱 첨예한 갈등과 분열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주총련은 지난달 30일 시카고의 셰라톤 호텔에서 ‘제24대 미주총련 회장선거 결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의제로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 5월28일 실시된 제24대 회장 선거 이후 불거진 부정선거 및 후보간 돈 거래 의혹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김재권 당선자의 당선 무효화와 향후 4년간 회장직 출마 금지 안건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투표에 나선 99명 중 찬성 90표, 기권 5표, 무효 4표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참석자들은 이어 유진철씨에 대한 회장 인준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해 투표에 나선 86명 중 찬성 78표, 반대 8표로 인준을 결정했다.
그러나 김재권 당선자는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채 이번 총회 개최 자체가 정관에 위배돼 무효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7월1일부터 임기 2년의 회장직 업무에 나서겠다고 밝혀 사태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김재권씨 측 선거본부장으로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조시영 LA 동부한인회장은 “임시총회 소집 자체가 정관 규정을 지키지 않은 불법”이라며 “1,00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선출한 회장 당선자를 100명이 무효화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웅진·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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