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3일 남아공 더반의 평창유치위원회 현장본부를 찾아 홍보대사인 모태범(오른쪽부터), 이승훈, 최민경, 이상화 선수와 영화배우 정준호씨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홍보대사인 김연아 선수(가운데)와 토비 도슨도 이날 더반에서 평창유치를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탰다. <연합>
‘평창의 꿈’김연아·토비 도슨도 나선다
뮌헨과 치열한 2파전 양상속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준비 총력
■소외된 아시아 지역 유치 명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는 3일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가 이뤄지는 남아공에서 막바지 리허설을 갖는 등 평창 유치를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평창은 동계스포츠의 확산을 위해 아시아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슬로건으로 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평창의 첫 올림픽 도전을 주도한 2010 유치위원회의 슬로건은 ‘예스 평창’이었고, 2014 유치위원회의 기치는 ‘평창에서 새로운 꿈을’이었다. 앞선 두 차례의 구호가 다소 밋밋했다는 지적 속에서 평창이 고심 끝에 내놓은 세 번째 슬로건이 ‘새로운 지평’이다.
이 슬로건은 두 번씩이나 유치에 실패한 평창에 대한 동정론과 맞물리면서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24년 시작된 동계올림픽은 그동안 21차례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일본에서 두 번 열린 것을 제외하면 모두 유럽과 북미대륙에서 개최됐다. 그만큼 아시아가 소외됐던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도 동계스포츠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명분과 당위성이 IOC 내에서도 설득력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평창, 첫 프레젠테이션 연습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가 이뤄질 예정인 남아공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장에서 처음으로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김진선 특임대사, ‘피겨여왕’ 김연아(21), 한국계 미국 스키 선수인 토비 도슨 등 평창유치위 발표자들은 3일 남아공 더반 시내에 있는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4시간에 걸쳐 프레젠테이션을 연습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인 평창과 뮌헨(독일), 안시(프랑스)는 6일 개최지 투표에 앞서 IOC 위원들을 상대로 각각 45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15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날 리허설에는 이명박 대통령도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세 차례나 발표 내용을 영어로 연습하고 나서 오후에는 리버사이드 호텔을 찾아 평창유치위 소속 외국인 컨설턴트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까지 마쳤다.
■동메달리스트 도슨 깜짝 합류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깜짝 발표자로 나서는 토비 도슨(32·한국명 김수철)이 평창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슨은 3일 유치위 캠프인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달 반 전에 유치위에서 제안을 받았다”며 “기쁘고 흥분됐으며 평창의 유치 계획을 전적으로 믿었기에 제안에 응했다”고 말했다. 도슨은 그간 일절 공개되지 않았기에 유치위 프레젠테이션의 ‘히든카드’로도 읽힌다.
도슨은 세 살 때 한국에서 길을 잃어 고아가 됐다가 스키강사인 미국 양부모에게 입양되는 불운을 겪었다. 미국에서 스키를 익혀 국가대표까지 됐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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