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후 상담전화 급증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끔찍한 사진과 문구가 포함된 새 경고문을 공개한 직후 금연 상담 전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지난달 21일 목에 뚫린 구멍으로 새어나오는 담배연기를 비롯해 썩어 있는 폐, 가슴 부위가 수술로 절개된 젊은 남성 등의 사진과 경고문구가 포함된 9개의 새로운 경고문을 공개했다.
이들 경고문은 내년 9월부터 모든 담뱃갑에 부착이 의무화되는데 이 경고문은 모든 담뱃갑의 절반을 덮어야 하고, 지면광고 등에도 최소 20% 이상 포함돼야 한다. 여기에는 흡연자의 금연을 돕는 상담전화 번호도 표기돼 있다.
이처럼 새 경고문은 아직까지 담뱃갑에 표시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된 당일 금연 상담전화(800-QUIT-NOW)에는 평소의 두배가 넘는 4,800여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 다음날 걸려온 전화도 3,200통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이 이틀간에 해당하는 6월의 화요일과 수요일의 상담전화는 2,000통 수준이다.
이에 따라 새 경고문이 벌써부터 기대했던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FDA의 이번 경고문 공개 조치로 미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담뱃갑에 사진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하는 40번째 국가가 됐다.
이에 대해 R.J. 레이놀즈와 필립 모리스 등 담배업체들은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 등을 위배하는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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