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발효된 조지아주 이민단속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시위가 2일 애틀랜타에서 벌어졌다. 이날 애틀랜타 중심가를 가득 메운 수 만여명의 시위대들이 이민단속법 무효와 철회를 주장하며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앨라배마주는
토네이도 복구 차질
7월1일부터 강력한 이민단속법이 발효된 조지아와 인디애나주에서 히스패닉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민자들의 대거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또, 오는 9월1일부터 이민단속법이 발효되는 앨라배나주에서도 이민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지난 1일 이민단속법이 발효된 조지아주에서는 2일 이민단속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농장 노동자 등 약 1만1,000여명의 이민 노동자들이 이미 대거 조지아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져 이민자 엑소더스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단속법 발효되기 전인 지난달 27일 애틀랜타 연방법원이 조지아주 이민단속법의 핵심조항들인 ▲지역 경찰의 이민신분 확인과 ▲불체자들을 이동시켜준 사람들에 대해 형사처벌 조항 등을 효력 정지시켰으나 이민단속을 두려워하는 불법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조지아를 떠나려는 이민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애리조나주에서 발생했던 히스패닉 주민 대이탈 현상이 재연되고 있는 셈이다.
강력한 이민단속법 발효를 2개월 앞두고 있는 앨라배마주에서도 주민 이탈 조심이 가시화되고 잇다.
아직까지 앨라배마주를 떠난 이민자 주민들의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인력 부족으로 토네이도 복구작업이 차질을 빚는 등 이미 이민자들의 대거 이탈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토네이도가 강타한 앨라배마 피해 현장에 노동자들이 나타나지 않아 복구작업이 마비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특히 최악의 토네이도 피해를 당한 투스칼루사의 복구현장에는 히스패닉 노동자들이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민단속법은 불법이민자뿐 아니라 합법이민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합법이민자들은 이민자들에 대한 주민들의 달라진 시선뿐 아니라 단지 이민자란 이유로 피해를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디애나주에서도 지난 1일부터 강력한 이민단속법이 발효돼 이민자 주민들의 동요가 나타나고 있으나 지난달 24일 연방법원이 핵심조항들에 대한 효력정지 조치로 조지아나 앨라배마와 같은 직접적인 이탈 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 인디애나폴리스 연방법원의 사라 에반스 바커 판사는 인디애나주 이민단속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경찰의 불법이민자 체포권한 허용 조항과 ▲영사관 ID 사용금지 조항 등에 대한 효력을 일시 정지시켰다.
그러나, 인디애나주에서 일기 시작한 반이민 분위기로 인해 인디애나에 거주하는 불법이민자들도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중이어서 이민자들의 탈인디애나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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