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AP과목 부족하고
경력 1~2년 초보교사 많아
미국 내 소수계 및 저소득층 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학교들의 커리큘럼 수준이 형편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0일 연방교육부가 발표한 민권데이터(CDRC) 보고서를 인용해2009~2010 학년도 기준 미국 내 3,000개 고등학교에 4년제 대학 진학을 위한 필수과목인 대수 2(Algebra 2)가 개설돼 있지 않아 50만명의 학생들이 이를 선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 전역의 7,300개 고등학교에 대학에 진학하기 전 택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수학과목인 미적분(Calculus) 과목이 없다고 WP는 전했다.
CDRC는 전국의 7,000개 교육구 내 7만2,0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자료로 소수계, 저소득층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많은 학교일수록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준 높은 교육과 영재교육, AP 과목 등에 접근할 기회가 적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CDRC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교육구 내 흑인밀집 거주지 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백인밀집 지역 내 학교의 학생보다 교사경력이 1~2년에 불과한 새내기 교사에게 수업을 들을 확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12학년 고교생 중 6%는 이민자 가정의 자녀로 영어미숙학생으로 분류돼 있고 15%는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대수 1(Algebra 1) 까지만 이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각 교육구의 지원이 열악한 점도 교육 불평등을 키우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장애우 학생 중 2%만 고교시절 1개 이상의 AP 과목을 수강했다.
또한 전국의 교육구 중 22% 정도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프리스쿨을 운영중이다.
스탠포드 대학이 지난해 출간한 책 ‘The Flat World and Education: How America’s Commitment to Equity Will Determine Our Future‘ 에 따르면 킨더가든에 입학한 저소득층 자녀 10명 중 1명만이 대학을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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