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부분은 지난 10년간 국력이 쇠퇴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 따르면 시사주간지 타임과 싱크탱크 아스펜연구소가 독립기념일(4일)에 맞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국력이 쇠퇴했다는 답변이 2/3가 넘었다.
응답자 3/4은 안보위협보다는 경제위기가 미국에 더 큰 위험요인이라고 대답했다.
최근 다른 여론조사들 역시 ‘슈퍼 파워’ 미국의 우울한 현주소와 함께, 내부 문제에 보다 집중하려는 미국인의 시각변화를 보여준다고 CSM은 진단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지난 5월 조사에 따르면 ‘해외보다 국내문제에 치중해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하는 비율이 지지 정당에 관계 없이 모든 집단에서 과반을 넘겼다.
9.11 테러 이후 보수 공화당 지지자층에서 내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답이 과반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퓨리서치센터의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국내문제에 치중해야 한다는 답변이 냉전 종식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를 미국인들의 ‘9.11 마인드’가 퇴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런 변화는 정치 지도자들의 발언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고 신문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제 국내에서 나라재건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밝혔다.
또 오바마 행정부는 리비아 군사개입에서도 작전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조력자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과거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의 고립주의로 선회 움직임은 무엇보다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외교정책연구소의 로버트 저라테 자문위원은 "미국의 재정여건과 전반적인 경제문제가 미국인들을 내부문제에 더 치중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