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중건 교정치과 가업 잇는 도널드 권 전문의
권중건(왼쪽) 교정치과 원장은 아들 도널드 권 전문의(오른쪽)가 실력 있는 교정치과의가 되어 추후 자신의 지식을 남에게 전수하는 교육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지니고 있다.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쁨’,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는 ‘행복’, 누구보다 존경하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는 ‘자부심’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습니다”
‘닥터 권의 아들’이 ‘닥터 권’이 됐다. 권중건 교정치과 원장의 둘째 아들 도널드 권(30)씨를 일컫는 말이다. 권씨는 지난 5월3일 USC 치대에서 4년 간의 학업과 3년 간의 레지던트 생활을 모두 마치고 진정한 ‘전문의’로 첫발을 내딛었다.
최근 라카냐다 지역에 교정전문 치과를 오픈했고 한인타운 내 가장 권위 있는 권중건 교정치과에서 이젠 ‘닥터 권’으로 불린다. 1980년 LA 한인타운에 문을 연 이후 가장 권위 있는 교정치과로 성공신화를 이룬 아버지의 후광을 입었을 거라는 주위의 추측과는 달리 권씨는 학비도 공부도 모두 자신의 힘으로 이뤄냈다.
권씨는 “아버지의 독립적이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나 또한 자력으로 내 꿈을 이루고 싶었다. 특히 부모님이 원해서 된 ‘의사’가 아니라 내가 꿈꿔온 ‘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치대에 지원했기에 학업생활이 무척이나 즐거웠다”며 “이젠 아버지와 함께 ‘파트너’로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아버지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권씨는 “한인 청소년들은 부모가 원하는 미래와 자신이 원하는 미래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한다”며 “어떤 직업이 됐던 내가 원하는 길이며 이로 인해 부모님께 기쁨을 안길 자신감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 보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라카냐다 고교를 졸업한 권씨는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비즈니스맨을 꿈꾸며 경제학과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복수 전공했지만 치과의사가 자신의 천직임을 깨닫고 치대에 진학했다. 치대에 입학하고 과테말라로 처음 단기 의료선교를 떠났던 그는 그 때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권씨는 “늘 한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고 연세대와 서울대 치대에 교정 프로그램을 지원해 다녀오기도 했다”며 “대학 시절 지역봉사에 힘써 왔고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소외된 이들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글·사진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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