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닝 세레모니’공동대표
▶ 캐롤 림·옴베르토 레온
명품 브랜드 ‘겐조’(Kenz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캐롤 림(오른쪽), 움베르토 레온 오프닝 세레모니 공동대표.
패션 부틱 ‘오프닝 세레모니’의 캐롤 림(36)·움베르토 레온 공동대표가 명품 브랜드 ‘겐조’(Kenz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됐다. 안토니오 마라스의 뒤를 이어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이들은 새롭게 구성된 디자인팀과 더불어 오는 10월로 예정된 파리 패션위크 컬렉션 디자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A에서 태어나 UC버클리를 졸업한 한인 캐롤 림 사장은 명품 브랜드 ‘발리’(Bally)의 머천다이징 플래너 출신으로, 지난 2002년 획일적으로 변해가는 패션 트렌드에 반기를 들고 당시 버버리의 비주얼 디렉터였던 UC버클리 동문 움베르토 레온과 함께 셀렉트 샵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를 공동 창립했다.
폰즈 스킨케어 제품의 대리점을 패션 부틱으로 개조해 셀렉트 샵으로 출발했으나, 세계 각국의 유망 브랜드를 도입한 틈새시장 공략으로 패션계에 영향력을 발휘해 유럽의 명품거리 파리 콜레트나 밀라노 디에치 코르소처럼 패셔니스타들이 사랑하는 부틱으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최신 컬렉션으로부터 액세서리, 홈웨어, 음악, 서적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뉴욕과 LA, 도쿄, 홍콩, 북경 등지로 매장을 넓혀나갔다.
특히 프랑스 브랜드 ‘겐조’는 1993년 LVMH이 인수한 이후에도 클래식한 룩에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즐거운 유머와 젊음이 넘치는 컬렉션이 특집으로, 패션계 ‘네오 쿠틔르’(새로운 모드의 창조자)라는 신조어를 생성시킨 브랜드이다.
겐조의 모회사인 LVMH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 패션 피에르 입스 러셀 대표이사는 “캐롤과 움베르토의 참신하고 창조적인 재능과 혁신적인 접근이 패셔니스타의 아이콘인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피비 파일로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기용해 ‘세린느’(Celine)의 재기를 이끈 패션계의 마이더스 손으로 알려진 피에르 입스러셀 대표이사는 신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넘치는 디자이너를 찾던 중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패션계를 360도 바꾸어 놓은 캐롤 림, 움베르토 레온의 전격 기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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