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외국어대 여학생 3총사 이색홍보 눈길 끌어
“티끌만한 도움이라도 되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해 힘든 줄도 모르겠어요”
한국에서 온 여대생 3명이 미전역을 누비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부산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보미(25·일본어과 3학년), 최지연(21·영어과 3학년), 임은주(21·영어과 3학년)양.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93일 간 펼쳐지는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해 지난 5일 미국에 도착한 이들은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11일 세 번째 도시로 LA를 찾았다. 태어나서 처음 밟은 미국 땅에서 아무런 연고도 없이 무작정 홍보 한다는 게 어려울 법도 한데 지친 기색 없이 “너무 재미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당찬 여대생들이다.
맏언니인 김보미씨는 “여수 엑스포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지구 온난화와 해양 환경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축제”라며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뜻 깊은 국제행사인 만큼 세계인들이 많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행기표는 학교에 홍보 계획서를 제출해 지원받고 티셔츠와 홍보 책자, 포스터는 여수시 홍보팀에서 지원 받았지만 나머지 경비는 모두 사비를 들이고 있다.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다운타운 등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중심으로 홍보 책자와 엽서 등을 나눠주고 여수 엑스포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설문조사도 한다. 여수 엑스포를 알리는 홍보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최지연씨는 “처음엔 위험하다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결국 ‘최고의 홍보를 하고 오라’고 허락을 받았다”며 “한사람에게라도 더 알려서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은주씨는 “여학생들이 고생한다고 따뜻하게 마음 써주시는 한인들을 만날 때마다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한인들이 많은 곳인 만큼 앞으로 LA에서 홍보활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인들의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 이들은 17일 LA를 떠나 뉴욕에서의 마지막 홍보 일정을 마치고 25일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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