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폰으로 야한사진이나 글 전송
▶ 한인 청소년들에도 무방비 노출
대학생들 사이에 섹스팅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로드아일랜드 대학이 최근 대학생 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섹스팅 실태 설문조사 결과 무려 80% 가까운 응답자들이 섹스팅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섹스팅이란 ‘Sex’와 문자메시지를 뜻하는 ‘Texting’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이나 셀폰으로 성적인 내용의 문자·음성메시지를 보내거나 야한 동영상 또는 노골적인 사진을 찍어 보내는 행위를 말한다.
조사 결과 대학생 78%가 휴대폰으로 야한 이미지와 같은 섹스팅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68%는 섹스팅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가 음란한 이미지 섹스팅을 경험했고 17%는 자신이 받은 섹스팅 메시지를 지인에게도 보내줬다고 답했다. 이중 단 10%만 섹스팅을 무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를 공동 진행한 로드아일랜드 대학 티파니 키슬러 교수는 “최근 성행하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은 자신의 휴대폰 사용 문화가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모르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는 청소년들에게 확산되기 쉽다”며 “섹스팅은 성인과 청소년에 상관없이 문제가 될 수 있고 ‘디지털 지문’으로 남아 평생 당사자를 괴롭힐 수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특히 이와 같은 섹스팅이 대학생 뿐만 아니라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가정상담소 윌리엄 박 카운슬러는 “최근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 ‘섹스팅’이 문제가 되고 있고 이로 인해 피해를 당하는 학생들도 나오고 있다”며 “부모는 자녀에게 섹스팅의 문제에 대해 경고하고 자녀들의 셀폰을 모니터링 하고 전화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분명한 지침을 주어야 하며 페이스북의 경우 자녀와 친구가 돼 자녀들의 온라인 계정에 들어 있는 사진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에는 18세 여성이 옛 남친에게 휴대폰으로 보냈던 나체사진이 유포된 후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14세 여학생이 자신의 나체사진 30여장을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다가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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