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총격을 당한 가브리엘 기퍼즈 미 연방 하원의원(민주당.애리조나)의 남편인 우주비행사 마크 켈리가 정계로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켈리는 정치권으로 진출할 계획을 굳힌 것은 아니라면서도 "어떤 가능성이라도 함부로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최근 몇 년 간 배웠다"고 20일(현지 시각) A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실제로 아내의 부상 이후 켈리는 곧 은퇴하는 존 카일 상원의원(공화당.애리조나)의 자리에 도전할 잠재 후보로 거론돼 왔다.
기퍼즈 의원의 상태가 호전 국면에 접어들면서 켈리는 시간 조정이 비교적 자유로운 전국 순회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해군에서 25년, 항공우주국(NASA)에서 15년을 보내며 얻은 가르침에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 1월 사건 이후 얻은 가장 큰 교훈이 ‘인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빨리 진행되지 않을 때가 있었지만 참는 법을 배우고 나니 결국 문제는 잘 해결되곤 했다"면서 아내인 기퍼즈 의원의 상태가 계속 좋아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해군 조종사 출신인 켈리는 지난 5월 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선장으로서 마지막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켈리의 부인인 기퍼즈 의원은 지난 1월 초 애리조나주 투산의 한 쇼핑센터에서 지역주민을 만나는 행사를 진행하던 중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 사건으로 연방판사를 포함해 6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피닉스<애리조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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