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City in Forest)라는 명성을 위협받고 있다.
애틀랜타는 남동부의 따뜻한 기후에 100여년전 집중적인 조림사업으로 목련, 떡갈나무, 소나무, 층층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많아 시 전체의 27%가 나무로 덮힌, 숲속 정원을 연상시키는 도시.
시내에는 `층층나무’(Dogwood) 축제 등 각종 수목관련 행사가 연중 개최되고, 시 당국도 허가없이 나무를 벨 경우 최고 1천달러의 벌금을 물릴 정도로 울창한 숲 보호를 위해 앞장서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애틀랜타의 나무들이 빠른 속도로 죽거나 숲도 사라지는 등 황폐화되는 경향을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시내 곳곳에는 병충해로 죽거나 부러진채 쓰러져 있는 나무들이 곳곳에 눈에 띄고 있다.
시 수목재배가인 제이슨 존스는 22일 "울창한 나무가 애틀랜타를 상징해 왔는데 최근처럼 이렇게 많은 나무들이 쓰러진 것을 본적이 없다"면서 "비상사태로 여기고 대처중"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의 명물인 숲이 대거 피해를 본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올해들어 비록 토네이도가 시내를 비켜가기는 했지만 시속 50마일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4차례 지나면서 그동안 가뭄으로 약해지거나 1800년대 후반부터 100여년간 자라온 나무들이 대거 피해를 입었다.
또 특이한 나방유충, 나무뿌리가 썩는 병 등 각종 병충해가 번지고 있고, 시내에 식재된 수종 가운데 비중이 큰 떡갈나무들은 지난 1920년대초 심어진 수령이 높은 나무들이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죽거나 부러진 나무가 급증하면서 시 임업담당 직원들은 24시간 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있지만 시내에는 261그루의 부러진 나무와 938개의 그루터기가 정리되지 않은채 남아있다.
여기에 일부 시민들이 나무가 쓰러지면서 지붕을 덮치거나 도로를 가로막아 피해가 늘면서 함부로 나무를 제거하는 등 나무에 대한 사랑이 식어가고 있어 환경단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이후 모두 7만5천여그루의 시내 곳곳에 심어온 비영리단체인 `트리즈 애틀랜타’ 등 환경단체들은 시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나무를 대규모로 새로 심을 계획이다.
다만 현재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올 가을에 집중적으로 식목행사를 열기로 하고 자원봉사 모집 및 기금모금에 앞장서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2일 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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