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X 검색요원, 시계 등 고가품 2만달러 상습절도
공항 이용객들의 수화물을 훔치는 검색요원들의 절도 행위가 계속해서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LA국제공항(LAX)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됐던 검색요원이 고가의 시계와 카드 등 2만달러가 넘는 물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에 따르면 LA 국제공항(LAX)에서 근무하다 지난 6월23일 수화물 절도 혐의로 체포된 TSA 소속 검색요원 폴 야슈(37)가 22일 총 5건의 절도 혐의로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대배심의 기소 자료에 따르면 LAX의 터미널 1에서 수화물 검색요원으로 근무하던 야슈는 검색대를 통과하는 승객들의 수화물에서 상습적으로 고가의 물품을 훔쳐왔으며 이중에는 무려 1만5,000달러나 나가는 고급 시계와 역시 5,000달러 상당의 또 다른 시계, 그리고 1,000달러 상당의 시계 2개 등이 포함돼 있었다.
야슈는 또 1,000달러짜리 선불 데빗카드도 훔쳐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야슈는 수화물에서 훔친 1만5,000달러 상당의 고급 시계를 한 보석상에 판 뒤 이 보석상이 이 장물 시계를 이베이에서 판매하려다 이 시계를 잃어버렸던 주인이 온라인에서 이를 발견하고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다.
이처럼 TSA 검색요원들에 의한 수화물 절도 사건이 빈발하면서 공항 수화물 안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10일에도 LAX 공항 수화물 검색요원 라이언 드리스콜(31)이 여행객들의 물건을 훔쳐 빼돌리다 적발돼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고, 3월에는 하와이 빅 아일랜드 코나 공항에서도 TSA 소속 검색 요원이 물품 검색대를 지나는 관광객들의 지갑에서 현금을 수차례 빼돌려 온 혐의로 체포됐었다.
또 2004년에는 롱비치 공항에서 수화물 검색요원으로 재직하면서 탑승객들의 가방을 뒤져 값나가는 보석류, 컴퓨터, 카메라 등 20여만달러어치를 빼낸 혐의로 기소된 요원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공항 관계자들은 아시아권, 특히 한인 여행객들이 현금이나 귀중품을 많이 소지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시아로 향하는 수화물 가운데 귀중품 분실이 잦다며 한인 공항 이용객들의 주의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수화물은 가방이 몽땅 분실될 경우 규정에 따라 일정액을 보상받지만 가방 안의 특정 물건이 없어진 경우에는 사실상 보상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공항 관계자들은 여행객들에게 귀중품은 수화물로 부치기보 다 본인이 직접 휴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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