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의 경제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허리띠를 잔뜩 졸라매 왔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더 나빠질 까봐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와 USC가 가주민 1,500여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37%가 식품 및 개솔린 구입 등을 위한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택 모기지 페이먼트 때문에 음악회를 가거나 외식을 하는 등의 여유있는 삶을 포기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도 52%에 달했다. 또한 31%는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주택을 새로 장만할 계획을 뒤로 미루고 있다고 응답했다.
샌 마르코스에 살고있는 셀리아 델가도는 “나 자신 혹은 남편이 직장을 잃을까봐 걱정”이라며 “이 때문에 집의 수도관을 고치는 공사를 뒤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여론 조사에 참여했던 한 교사 부부는 “지난해 연봉이 상당히 깎였기 때문에 가계 수입과 지출을 맞추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며 “예전에 즐겼던 사치스런 취미를 그만둔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이 긴축적인 생활 모드를 지향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UCLA 부동산연구소의 스튜어트 개브리엘 소장은 “가까운 장래에 캘리포니아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크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이는 주 경제 회복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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