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와 교사노조가 임금협상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가운데, 주 정부가 새로운 교사평가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교사평가시스템은 학생들의 성취도 향상에 따라 교사업무를 평가하는 것이다. 즉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능력이 있는 교사에게는 그만한 보상을 해주지만 그렇지 못하면 계약종료까지 할 수 있는 능력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전국적으로 몇몇 주가 실시한 바 있으며 하와이를 비롯한 다른 주들도 검토하고 있으나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사안이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 주 정부는 교사노조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이 새로운 교사평가 시스템을 2011-2012 학사년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주 교육부는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올 가을학기에 오아후 리워드와 빅 아일랜드의 카우파호아지역 14개 공립학교 1,500여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40개 학교로 확대 실시하고 그 다음 해부터는 모든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 교육부가 아직 교사노조와의 협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평가시스템 도입을 이처럼 서두는 이유는 지난 해 연방정부에 제출한 교육개혁 때문이다. 주 교육부는 지난 해 다른 9개 주와 함께 연방정부의 ‘레이스 투 더 탑’ 교육지원 수혜자로 선정돼 4년간 7,5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연방정부는 이 지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교육개혁을 요구했으며, 주 정부가 개혁을 약속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교사평가시스템 개선이기 때문이다.
한편 교사노조측도 현재의 평가시스템이 문제가 많고 이를 개선해야 하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으나 과연 새로운 평가시스템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를 우려하고 있다. 교사노조측은 성취도 향상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한 학사년도에 학생들의 성취도가 얼마나 향상되어야 교사평가에서 허용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등 모든 것이 명료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교사노조측은 노조측이 교사평가시스템에 관해 교육부와 언제든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표명했는데도 교육부가 임금협상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데 이어 교사평가시스템마저 유사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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