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 이른 새벽까지 호놀룰루 시 당국이 사우스 킹 스트릿에 연한 구 스타디움 파크 인근의 무숙자 거주지를 철거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오전 시간대부터 무숙자들이 다시 돌아와 일대를 점거하기 시작한 것이 목격되고 있다.
철거 당시 일부 무숙자들은 보호소에 입소하라는 관리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Institute for Human Services가 운영하는 시설로 발길을 향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킴 멕코이 시 정부 대변인은 이번 공원 정돈작업은 이미 수 주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무숙자들에게는 사전에 이 곳에서 퇴거해야 할 것이라는 공지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철거작업은 정기적으로 실시되어 온 공원 관리차원의 공무일 뿐만 아니라 공원과 인도를 점거해 온 무숙자들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불편신고가 쇄도해 전격 추진됐다는 것.
29일 밤부터 시 공원관리국 직원들은 인도를 물로 청소하고 공원을 정돈했고 이튿날 공원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을 다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국은 도로변에서 노숙하거나 개인 물품들을 쌓아놓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아직도 시 의회에서 논의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APEC 기간동안 호놀룰루 시 미화작업의 일환으로 시내 중심가에서 사라졌던 무숙자들이 인하공원을 중심한 킹 스트릿 선상의 공원들로 속속 재집결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킹 스트릿 인하공원내 무숙자 텐트의 모습, 킹 스트릿 옛 롱스매장 앞(구 스타디움 파크 건너편)에 즐비한 무숙자 텐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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