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최근 하와이 주 정부의 재정 상태가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선포하고 정부운영의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앞으로 분기별로 지출보고를 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 달 13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성공적으로 매각해 재무정상화에 성공한 사실을 특히 강조하는 이유로 최근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는 현 행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일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오는 19일 추경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6일 셰라톤 와이키키 호텔에서 납세자 권익단체 ‘Hawaii Tax Institute’ 회원들과의 자리에서 더 이상의 예산삭감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 분기마다 흑자운영을 지속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린다 링글 전 주지사가 정부 재정상태를 위기로 몰아 넣고 퇴임했다며 비난하기도 했는데 근래에 들어 잦아진 애버크롬비 주지사의 링글 전 주지사에 대한 부정적 발언은 공화 당원들의 반발을 유발하고 있다.
린다 링글 전 주지사의 참모장을 역임한 배리 후쿠나가는 8일 서한을 통해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험난했던 임기 첫 해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기 위해 링글 전 주지사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고 특히 지난달 채권을 매각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체와 주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은 최근의 잇따른 세금인상의 덕을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링글 전 주지사의 측근들은 또한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지난 회계년 당시 비상 사태를 대비해 비축해 놓은 허리케인 기금 등을 전용했기 때문에 흑자운영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채권매각으로 얻은 자금이 들어오는 대로 의회의 승인을 받아 비축기금을 복구해 놓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퇴임하는 다니엘 아카카 연방상원의 자리를 놓고 린다 링글 전 주지사가 공화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하와이 민주, 공화 양당은 신경전을 벌이며 이미 선거 전초전에 돌입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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