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하와이주에서의 동성결혼이 합법화됨에 따라 결혼식을 주관하게 될 판사와 성직자들에 대한 온라인 트레이닝이 이달 5일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이 정의된 두 남녀, 혹은 동성간의 결혼에 대한 정보와 트레이닝 등을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세션에 성직자들의 등록을 장려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성직자연합회의 카일 앤 로벳 목사는 “평등한 결혼의 권리를 세운다는 의의에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 보건국은 오는 1월1일 오전 12시 1분을 기해 가동되는 새 시스템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만반을 기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같은 날 오전 12시30분부터는 누구든 합법적으로 부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이 도입되는 전산 시스템에 따르면 결혼식을 주관할 성직자나 판사가 인터넷으로 신청서류를 접수시키면 즉시 전자우편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라이선스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정원 25명이었던 온라인 트레이닝 세션에 대한 참가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추가 교육을 희망하는 성직자들이 늘어나 보건당국은 조만간 한 차례 더 이를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해 온 일부 개신교 종파들과 일본불교인 와히아와 본원사(本願寺, Hongwangji)의 승려들은 ‘만인은 평등하다’는 슬로건 아래 연초부터 주관할 동성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카톨릭 호놀룰루 교구의 래리 실바 주교는 각 교회의 성직자들에게 보낸 11월2일자 서한을 통해 “성별을 떠나 전통적인 결혼이 아닌 시빌 유니언(Civil Union, 혹은 합법적 동성결혼)의 형태로 결합하는 모든 커플들의 예식을 주관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바 주교는 또한 “가톨릭 교회에서는 평생 서로간의 사랑과 신뢰아래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는 한 남성과 여성의 결합만을 인정하고 축복하고 있다. 이에 가톨릭 성직자들에게는 교회가 인정하는 참된 결혼만을 주관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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