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안질환 원인이 화산재 안개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자료가 나와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와이 메디컬 저널 12월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화산에서 분출되는 재가 공기 중에 섞여 생성되는 화산안개현상(vog)과 눈꺼풀 안쪽에 생기는 작은 종양이나 투명한 점액 등이 분비되는 등의 염증현상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인 안과의사 조지 카마라는 “지금까지는 화산안개로 발생한 눈병을 유행성 결막염과 같은 유사한 증상의 질병과 혼동하기도 했으나 실제 이로 인한 병증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화산안개로 인한 눈병은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는 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마라 박사의 이번 보고서는 화산안개와 눈병의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조명한 것으로써 학계의 관심을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하와이와 같은 화산지대인 과테말라나 아이슬란드, 워싱턴 주와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도 이번 카마라 박사의 발견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와이 오아후 섬에 최소한 7년 이상 거주한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카마라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모든 연구대상자들이 적안 증상이나 눈꺼풀 가상자리에 발생하는 종양, 혹은 투명한 점액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들은 또한 가려움이나 눈 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다며 통증을 보고하기도 했다는 것.
이에 카마라 박사의 연구진은 오아후 상공의 대기를 구성하는 성분을 조사한 결과 특히 1월부터 3월까지 호놀룰루와 펄 시티, 카폴레이, 샌드 아일랜드 등지의 화산안개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이는 지난 28년간 계속 분화해온 빅 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반적인 알레르기 증상이나 건초열과 같이 화산안개로 인한 눈병에는 특별한 처방이 없는 상태이지만 카마라 박사는 우선 염증이 생긴 부위를 차갑게 해서 붓기를 빼고 증상이 심각할 경우 스테로이드제 점안액을 투여하고 하루에 한번 항히스타민 점안액으로 치료해 나가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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