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이냐?” “그럼 남북통일이 되는거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급보로 전해진 18일 오후 5시경 하와이 한인사회는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에 놀라면서도 향후 전개될 한반도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한인들은 북한 절대 권력자인 김 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한반도 급변 사태 가능성을 크게 우려했다.
AM1540 라디오 서울을 통해 첫 사망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그래도 미심적어 본보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이냐?” “그럼 남북통일이 이루어 지는 거냐” “한국 방문을 해도 괜찮겠느냐?” 등 충격속에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하와이 로컬 방송들도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인터뷰 연락을 위해 동분서주 했고 주호놀룰루 총영사관도 공관에서 비상소집 회의를 갖고 동포사회 동향 및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서영길 총영사는 "지금 정부에서는 김정일 사망 소식과 관련해 북한 외에도 국내 불순분자들의 테러위협 가능성에 대해 주의하고 있다. 테러 경보는 현재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1단계 상향 조정돼 발표된 상태이다. 재외동포들께서도 차분한 가운데 평상생활을 하시면서도 신변안전에 유의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의 권력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총영사관은 하와이 시간으로 18일부터 비상 대기 태세에 들어가 공관 직원들의 출장 및 휴가를 금지 시켰고 비상연락망을 철저히 유지하기 위해 사태가 안정될 때 까지 최소한 직원 1명이 24시간 상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엽 한인회장은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라 예상해 왔던 사태이다. 우선 우리 내부적으로는 갈동의 요소가 발 생하지 않도록 단결 하고 자유우방국들과 상의해 평화적인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고 밝혔다.
강 회장은 “우리 한인사회도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며 동포사회의 결속을 도모해야 할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한편으로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현수 민주평화통일 협의회장은 “김일성 출생 100주년을 맞기도 하는 내년은 격변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그들끼리의 내부 권력투쟁 및 결집을 위한 전쟁이나 도발 등 더욱 큰 격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하며 “ 한편으로는 남북관계가 새롭게 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서상복 간사는 “평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통일문제에 대해 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오던 중 이번사태를 계기로 통일이 단지 꿈이 아닌 현실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을 보았다. 준비없이 통일을 맞이하기 않도록 평통 위원들도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가까운 장래에 통일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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