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메디컬 센터(HMC)가 19일부로 에바지역과 릴리하에 위치한 2곳의 구급병동을 폐쇄했다.
지난 6월부터 파산절차에 들어간 HMC는 16일 병원을 매각하는 대신 즉각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힌바 있고 이에 입원환자의 접수를 받지 않고 또한 시 구급서비스반에는 앰뷸런스 차량을 타 병원으로 돌려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당일 오아후 서부지역의 유일한 전문 응급실을 가진 HMC 에바 병동에는 단지 몇몇 직원들만이 출근했고 이튿날 20일에는 아무도 출근하지 않았다는 것.
HMC 에바 병동은 작년 한 해 동안만 6,400명의 구급환자가 실려 온 하와이에서는 2번째로 붐비는 구급병동으로 기록된바 있다.
이와 관련 시 구급서비스반의 제임스 아일랜드 국장은 오아후 서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앞으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911 서비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직접 운전해 응급실을 찾는 대다수의 환자들은 아직도 에바 병동이 문을 닫은 사실을 모르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이고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HMC 운영중단사태가 벌어진 당일부터 오아후 내 4대 종합병원의 응급실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퀸스 메디컬 센터의 경우 지난 수일간 응급조치를 요하는 환자들의 방문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와이 퍼시픽 헬스도 HMC 서부병동의 폐업으로 환자들이 몰리는 사태를 대비해 자사가 운영중인 팔리 모미 메디컬 센터의 직원과 의료진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각 대형병원들의 긴급조치에도 불구하고 19일 오후부터 팔리 모미나 모아날루아 카이저 병원, 스트라웁, 퀸스 메디컬 센터에 환자를 싣고 도착한 구급차들은 이미 만원상태가 된 병원들의 요청으로 타 병원을 찾아 헤맬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 급한 환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쿠아키니 병원과 트리플러 육군병원, 와히아와 병원, 캐슬 메디컬 센터 등으로 이송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특히 일부 병원들의 경우 직원 수를 보강했음에도 급성환자를 치료할 만한 기기들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급한 환자들의 경우 타 병원으로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 당국은 지난 주말부터 리워드 오하후 지역에 2대의 구급차를 추가로 배치하고 나나쿨리의 구급센터를 24시간 풀 가동 체제로 전환했고 하와이 주 보건국도 구급차 출동현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신속한 입원이 가능한 병원들의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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