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에 올해 3월 연평해전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중장 출신의 서영길 총영사가 부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서 내정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태평양군사령부는 한국의 안보와 직결되는 곳이며, 괌 기지는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한 주요 자산들이 투사될 것”이라며 “북한 핵 위협 등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한.미.일의 원활한 군사협조를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서 총영사는 당시 “하와이는 함장 시절에도 여러 차례 가본 적이 있고 그곳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교민 보호를 위한 영사업무에도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서영길 총영사의 부임 당시 초심은 아직까지 따끈한 온기를 잃지 않고 올 연말 파티에 초대하고 싶은 유명 인사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부임 이후 오아후는 물론 이웃섬을 아우르는 한인사회 구석구석은 물론 괌과 사모아 등 로컬사회와 군 관계 행사 등을 아우르는 서 총영사의 행보는 하와이 한인사회 유일의 정론지 한국일보의 지면을 하루 건너 장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그의 행보는 특히 외무관리 출신의 전임 총영사의 복지부동 업무 스타일과 극적으로 대비되어 더더욱 동포사회의 시선을 받기에 충분했다.
한글학교 학생들로부터 “총영사 할아버지도 오셨다”는 말을 전하게 하는 서 총영사는 학생들의 말 처럼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미주 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를 살피고 있다. 동포사회 각종 모임에 초대되어 건네는 덕담 수준의 축사가 형식이 아닌 며칠 밤을 고민해 작성한 흔적이 역력해 참석자들들을 감동케 한다.
서 총영사의 커뮤니티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은 ‘2013년 미주 한인이민 110주년’과 ‘코리언 페스티벌’의 지속적인 성공 개최, ‘한인문화회관건립’ 또는 문화원 설치 등 역사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추진해야 하는 하와이 한인사회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듯하다.
올해 서 총영사가 보여준 큰 보폭의 행보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미루어 짐작컨데 올해까지 그의 행보는 현지 파악이란 차원에서 큰 보폭을 이어 간 것으로 생각된다.
새해에는 보다 전략적이고 전술적인 차원에서 서 총영사가 구상하고 있는 한인커뮤니티 주요 현안들이 동포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와 더불어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하와이 한인사회의 2012년은 2013년 미주한인 이민110주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이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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