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회장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후보자와 유권자 등록,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치루어 진 21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강기엽(사진) 한인회장.
하와이 한인사회 역사상 한인회와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높을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지난 7년여 한인회 정상화의 확고한 터전을 다진 한인회 삼인방의 헌신이 있어 가능했고 한인문화회관건립 추진사업의 재시동을 건 한인회에 대해 거는 동포사회의 역할기대가 그 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치열한 선거전을 치루고 당선된 강기엽 한인회장은 “기쁨과 즐거움 대신 무거운 마음”으로 21대 한인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그만큼 치열한 선거전의 휴유증 치료가 본인의 생각처럼 만만치 않기 때문이리라.
강기엽 한인회장은 1973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1997년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총지배인으로 부임하며 하와이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었다.
강 한인회장은 2002년부터 코랄크릭 골프코스 사장으로 활동하며 2003년부터 하와이 무비자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무비자 추진운동을 주도했는가 하면 대한항공 광주지점 근무당시 현지에서 직접 배운 요리솜씨를 발휘하며 한국 김치를 하와이 로컬사회에 널리 알리는 김치 전도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담당하는 등 한식 세계화 홍보에도 탁월한 감각을 보여 준 바 있다.
이 같은 이력을 지닌 한인회장을 탄생시킨 하와이 한인사회는 ‘한인회 삼인방’이 이룬 한인회 정상화의 터전 위에 ‘투명하고 합리적인 한인회 운영 시스템’을 마련해 줄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한인회 정관 개정과 유리알 같은 투명한 한인회 운영 그리고 임기동안 한인문화회관건립의 가시화를 공약한 바 있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강 회장은 그 첫 걸음으로 한인회 웹사이트의 대대적 개편을 통해 한인회 운영 시스템의 모든 것을 웹사이트를 찾는 모든 동포들과 공유해 나갈 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대기업의 임원출신으로 조직운영의 경험이 출중하고 뛰어난 참모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었던 강기엽 한인회장을 미주한인 이민 종가의 바람잘 날 없는 한인사회 대표 단체장으로서 선택한 동포들의 마음속에는 강회장에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원로들과 한인 단체는 물론 세대간 화합을 주도하며동포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넉넉한 종손의 마음 씀씀이에 대한 기대 또한 클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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