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무척 변덕스럽다.
하와이!
남태평양의 열기를 담고 칠흑 같은 긴 머리 위에 열도의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을 하고 흐느적 거리며 춤을 추는 훌라 아가씨들의 태초 같은 미소.
야자수 그늘 아래서 태평양의 시원한 바람에 가슴 적시는 우쿠레레의 선율을 실어 날리며 웃음을 짖는 하와이언들의 여유로운 삶의 주름살. 그래서 사람들은 하와이를 파라다이스라고 부른다.
그러나 때론 맑은 하늘에서도 갑자기 비가 쏟아 지는 변덕을 부리기도 해서 주관이 없이 이리 저리 흔들리는 변덕스러운 인간에 비교 하기도 하지만 자연이 하는 일이니 어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요즘은 하와이도 겨울의 영향을 받아 유리알 같은 파란 하늘은 보기 힘들고 잦은 비에 세찬 바람까지 분다.
우산을 펴 들고 주차장까지 걸어 가는 동안 청바지 사이로 얄미운 빗방울들이 퉁기며 스친다.
쏜살같이 차 속으로 뛰어 들어가 젖은 바지 끝을 걷어 올리고 시동을 걸고 집으로 향한다.
킹 스트리트로 접어 드니 길가에 즐비 하게 홈리스들의 천막이 들어 서 있다.
“어쩌나 저 사람들 이 비에 추울텐데“. 마음이 아프다.
비를 막을 수 있는 집이 있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감사 한가!
사람들은 말 한다. 저들은 스스로 일 하기를 싫어하고 게으르고 삶에 대한 신념도 없는 사람들이니 불쌍할 것도 도와줄 것도 없다고 말 하는 이도 있지만 그들이 어떤 삶의 태도를 갖고 있는지를 떠나서 현 상황은 어찌 했거나 저 폭우 같은 비를 맞고 천막 속에 떨며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나는 마음이 아픈 것이다.
며칠 전 신문 기사가 생각 난다. 거리에 미관상 많은 홈리스들의 천막을 철거 했는데 다시 모이기 시작을 해서 시에서 다시 무숙자 텐트를 철거 하기로 승인을 했다고 한다.
부디 저 불쌍한 사람들이 거처 할 수 있는 곳이라도 마련을 하고 철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때로는 아이들까지 있는 한 가족도 있고 노인이나 병든 이들도 있다.
감사 할 제목들이 많은 사람들은 마음으로만 감사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감사함을 이웃에게 베풀 때 진정한 감사의 뜻이 된다고 생각 한다.
카렌 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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