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7일 제38대 미 육군참모총장으로 진급한 레이몬드 T. 오디에르노 장군이 17일 한국과 일본 순방에 앞서 하와이에 들러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예산이 줄더라도 아태지역에 주둔 중인 병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오히려 미 본토에서 추가로 병사들을 이 곳으로 보내 훈련과 파병준비 등을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 국방부는 향후 10년간 약 4억8,700만 달러 상당의 군 예산을 삭감할 예정이며 감축대상은 주로 육군과 해병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육군의 경우 57만 명에서 49만 명으로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방부는 유럽에서 2개 전투여단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지난 주 밝힌바 있다.
그러나 오디에르노 장군은 이라크에서의 철군이 마무리된 상태로 아프가니스탄의 병력도 점차 줄여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미 본토 주둔 병력이 하와이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현재 미 육군은 한국에 약 2만8,500명, 하와이에 2만3,000명, 일본은 2,700명, 그리고 알래스카에 약 1만3,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에르노 장군은 더불어 하와이는 미 육군에 매우 중요한 요충지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지금은 스트라이커 장갑차들과 스코필드의 육군항공대를 유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3개 부대의 병력만 1만300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하와이는 태평양 지역에서의 작전에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더 나아가 원거리 작전을 준비하는데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해군의 경우 지난 주 아태지역의 병력을 줄이지도, 그렇다고 증강하지도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현재 서태평양 일대에는 약 50여 척의 미 해군 함정이 작전 중이며 이중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최신예 항공모함과 순양함, 구축함, 공격잠수함 전력이 일본 근해에 집중돼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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