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진흥회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4 가량이 와이키키에 카지노를 개설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 내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도박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곳은 유타 주와 하와이 단 2곳뿐으로 간헐적으로 도박합법화 제안이 의회에 상정되기는 했으나 번번히 무산된 바 있다.
SMS 리서치&마케팅 서비스사가 와이키키 진흥회로부터의 의뢰를 받아 하와이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15일부터 12월22일까지 전화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와이키키에 카지노가 들어선다면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는 것. 이번 설문의 표준오차범위는 3.1% 포인트로 알려졌다.
설문 응답자 중 오아후의 경우 약 73%, 그리고 이웃 섬의 경우 48%가 작년 한해 동안 최소한 1번은 와이키키를 찾은 적이 있다고 밝혔으나 전체 응답자의 54%는 와이키키가 너무 혼잡하고 주차 비용이 비싼데다 굳이 찾아야 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가급적이면 와이키키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밤 시간대 여흥거리가 없다는 것이 와이키키에 대한 주민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는데 설문에 응한 58%가 카지노 개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54%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카지노 개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주민들의 대다수는 하와이에 평생을 거주해 온 토박이들인 반면 반대하는 이들의 경우 하와이에 거주한지 5년 미만인 이들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을 실시한 와이키키 진흥회 측은 아직까지 카지노 개설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주 의회에서도 이번 회기 내로 도박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 하원 톰 브라우어 관광위원장은 “카지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마카오, 필리핀 등지를 돌아보고 온 결과 타 관광명소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박 합법화에 대해 논의해 볼 필요는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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