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번 호놀룰루 시장 선거에서 벤 카예타노 전 주지사가 당선된다면 지금까지 호놀룰루 시가 추진해 온 레일 프로젝트가 전면 중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피터 칼라일 시장은 호놀룰루의 레일 프로젝트를 중지하기에는 너무 멀리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레일 프로젝트를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출사표를 던진 카예타노는 만약 호놀룰루시가 현재 밀려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도로공사와 상하수도 등 인프라스트럭처와 레일프로젝트를 병행한다면 시는 세금을 인상하거나 파산으로 가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예타노는 지난 해 호놀룰루레일 프로젝트에 반대하며 시를 소송한 단체에 가입한 바 있다.
만약 카예타노가 당선되면 카예타노는 레일프로젝트를 중지시키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며, 연방정부는 시장이 협조하지 않는 프로젝트에 지원금을 대주지 않을 것이므로 결국 프로젝트는 중지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와 유사한 전례가 뉴저지에서 발생한 바 있다. 뉴저지에서는 뉴저지와 맨해튼을 연결하는 레일을 위해 허드슨 강의 바닥을 뚫는 공사가 계획되었으나 2010년 뉴저지주지사에 당선된 크리스 크리스티는 취임 첫 해에 이 계획을 무산시켰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터널공사가 예정된 비용보다 훨씬 더 들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무산시킨 것. 그 이후 뉴저지에서는 연방정부가 그동안 지원했던 2억7,1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했고, 뉴저지주는 이와 관련된 소송비용으로 100만달러를 쓴 이후 지난 해 9,50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주는 이밖에도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컨트랙터에게 주로 설계와 엔지니어링 비용으로 2억9,700만달러를 이미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레일프로젝트 찬성측은 이같은 사례가 호놀룰루에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들은 레일프로젝트는 오아후의 유권자들의 투표로 결정된 것이며, 오아후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 친 시 운영디렉터는 호놀룰루시장을 포함한 모든 관련 공무원들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서약한 바 있다며, 만약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중지된다면 호놀룰루시는 15억5,000만달러의 연방지원금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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