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교사노조가 주 정부와 교사노조 집행부가 합의한 노사합의안을 결국 거부했다.
19일 하와이교사노조 12만5,000여명 가운데 9,000여명이 참가한 비준투표에서 약 67%의 노조원들이 반대표를 행사함으로써 노사협상이 결렬된 것.
교사노조원들이 노조집행부가 합의한 내용을 거부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교사노조집행부는 교사들의 반대이유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교사들이 반대한 가장 큰 이유는 교사들의 임금 인상을 실적에 따라 평가한다는 합의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의 임금인상을 실적에 따라 차등을 둔다는 점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기보다는 교사를 평가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한편 교사노조의 비준거부로 하와이 교육부는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지원 프로그램 ‘레이스 투 더 탑’에서 더욱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방 교육부는 하와이가 7,500만달러의 연방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교육개혁뿐만이 아니라 노사협상 등도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노사협상 결렬로 하와이 교육부가 치명타를 입은 셈이다.
윌 오카베 교사노조위원장은 교사노조의 인준거부 이후 교사노조가 취할 수 있는 방안은 파업투표로 가는 길, 주 정부가 지난 해 7월 제안한 ‘마지막, 최선의 제안’에 대한 법적인 투쟁을 계속 벌이는 길, 그리고 2013년 7월까지 현재의 계약조건을 유지하는 길 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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