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가 작년 통과시킨 공공 도로변에 개인소유의 물건들을 방치해 두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 관리들은 작년 11월5일부터 베르타니아와 워드 스트릿 코너에 위치한 토마스 스퀘어를 점거한 채 노숙생활을 계속해 오고 있는 시민단체 ‘Occupy Honolulu(호놀룰루를 점령하라)’의 회원들과 또한 전부터 이 곳에 머물던 노숙자 31명에게 이달 1일 24시간 내로 철거할 것을 통보한 결과 이튿날인 2일 오전 8시45분경에는 약 4개의 텐트를 제외하고는 전원 자진 철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에게는 2일 오전 9시까지 자진 철수하지 않을 경우 공원과 도로변에 방치된 모든 물건들을 압수해 할라바의 공터에 30일간 보관한 후 수거해 가지 않은 것들을 폐기할 것이라고 경고장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정부 당국자들은 이달 1일까지 접수된 시위대의 공원 점거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신고 접수가 총 30건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는 이들이 행사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소지품을 공공장소에 무단으로 방치하고 있는 행위에 대한 규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날 파아와 인하 공원의 노숙자 3명, 구 스타디움 공원 5명, 아알라 공원 17명, 그리고 이외의 기타 공공장소의 노숙자 20여 명에게 경고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마스 스퀘어에서 철수한 시위대는 다시 세력을 재정비하고 규합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당장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시 당국도 이들이 가구나 텐트 등 각종 개인물품들을 공공장소에 쌓아두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피켓을 들고 시위를 계속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어 작년 12월 공공장소에서의 야영행위에 대한 규정이 시 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같은 달 30일에는 밀릴라니 농구장, 이달 들어서는 킹 스트릿과 카헤카 스트릿 교차점에 위치한 파와아 인하 공원에서도 노숙자들에게 총 25장의 철거경고가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일리일리 공터와 구 스타디움 공원의 노숙자들에게도 19장의 경고장이 발부됐고 38장의 경고장이 발부된 이윌레이 지역에서는 강제철거작업이 단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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