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각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공공 또는 사설 보안카메라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카메라는 와이키키와 차이나타운에 범죄 방지용으로 설치되는 공공 보안카메라로부터 각 비즈니스 업주들이 도난 방지용으로 설치하는 사설 카메라까지 다양하다.
현재 하와이에 몇 대의 보안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지는 집계할 수 없으나 카메라는 하이웨이에 설치해 교통상황을 점검하기도 하고, 현금인출기 근방, 또는 주 청사에까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주 청사에는 64대의 보안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 당국은 이 카메라로 주 청사앞 주민항의시위 감시에서부터 청사 입구와 복도 등까지 24시간 녹화하며 감시하고 있다.
호놀룰루 시청은 오아후내에 약 200대의 교통상황 점검용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있다.
범죄발생 빈도가 높은 차이나타운에는 30여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와이키키에는 6대의 보안카메라가 있었으나 지난 APEC회의를 즈음해 4대를 추가로 설치한 바 있다.
와이키키의 일부 호텔은 보안카메라를 호텔로비 근방의 미술품이나 조각품 도난방지를 목적으로 설치해놓고 있다. 한 여성이 호텔 복도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며 호텔측을 상대로 항의를 한 바 있는데, 카메라에 녹화된 것을 보니 이 여성이 자신이 가져온 물을 일부러 바닥에 쏟더니 넘어지는 장면이 나타나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보안카메라는 범인 체포에만 증거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누명을 쓴 용의자의 무혐의를 증명하는 데에도 사용되기도 한다. 지난 1월 22일 와이키키 칼라카우아애비뉴에서 39세된 남자가 20대의 남자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그를 체포했다. 그러나 카메라 녹화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를 칼로 찌른 남자는 용의자가 아니며, 피해자인 20대 남자는 함께 있던 여자친구와 함께 가방을 훔친 것까지 밝혀졌다.
이처럼 보안카메라의 성능과 활용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자 본토의 한 보안 카메라업체가 하와이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들은 경기가 좋지 않아도 앞으로 수요가 점차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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