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교통국이 지난 APEC 정상회담 귀빈맞이 준비의 일환으로 200만 달러를 투입해 보수한 공항청사 내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호놀룰루 국제공항 외부에 설치된 보도의 표면은 거칠게 처리되어 있으나 이번에 새로이 깔린 국제선과 이웃 섬 터미널을 연결하는 약 1만5,000평방피트 규모의 통로만이 주로 실내에 사용되는 매끄럽게 처리된 테라조 재질의 시공재료가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
공사를 맡은 밀릴라니 소재 Stone Masters Inc.의 마이카 왓츠 사장은 “비가 올 경우 지나치게 미끄러워질 수 있는 광택 테라조 재질은 외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다. 이 같은 사실을 미리 당국자에게 알렸으나 ‘보기에 좋다’는 이유로 공사를 강행할 것을 요구해 왔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롤린 슬러이터 주 교통국 대변인은 당국이 업자 측으로부터 문제제기를 받았음에도 실내용 마루를 옥외에 설치했다는 왓츠 사장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테라조 재질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은 없었고 또한 지금까지 누군가 미끄러져 다쳤다는 신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새로이 완공된 통로 위에 업자들이 무료로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는 코팅처리를 하고 있는 중이며 그러나 이는 단지 바닥의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한 작업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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