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공장 방산분야 59명에게 최근 해고 통보
일부 엔지니어, IT 전문가들은 타주로 재배치
전체 직원의 50% 이상을 워싱턴주에 두고 있는 보잉이 블루칼라인 조립공 분야에서 최대 2,300명분의 일자리를 올해 말까지 줄이기로 한데 이어 퓨짓 사운드지역의 화이트칼라 종업원 수백명도 감축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고용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려던 워싱턴주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됐으며, 특히 한인을 포함한 보잉 종업원들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게 됐다.
시애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을 위해 퓨짓 사운드지역 화이트칼라 직원 수백명을 올해 안에 줄이기로 하고 1차로 지난 22일 켄트공장에 있는 방산분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59명에게 60일 후 해고 통지서를 발송했다. 보잉은 이들을 포함해 전체 회사 차원에서 모두 130명의 종업원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날 해고통지서를 받은 종업원들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분야에서 일해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주로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또 현재는 생산이 중단된 757기와 737기 등 옛 기종들의 운용을 돕는 엔지니어그룹을 에버렛 공장에서 캘리포니아 롱비치로 이전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현재 퓨짓 사운드와 남가주에 있는 IT 지원부서 인력들도 세인트 루이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으로 옮길 계획이며 이전 인력 대상 가운데 10% 정도는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잉 컴퓨터와 전화기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IT 지원부서 인력은 회사 전체적으로 700~800여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몇 명이 이전이나 해고 대상이 될지는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보잉은 이와 더불어 현재 7,900여명에 달하는 IT 전문인력 가운데 소프트웨어 등으로 대체가 가능한 직종은 아웃소싱 하는 방식으로 인력구조를 조정하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시애틀타임스는 “보잉이 여전히 워싱턴주를 포함해 서부지역에 많은 인력을 두겠다고 밝혔지만 에버렛 공장 등에 있는 종업원들은 분노를 넘어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보잉은 전세계적으로 15만8,00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8만6,200여명이 퓨짓 사운드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보잉은 25일 에버렛 공장에서 완전하게 보완된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한 787기(드림라이너)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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