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킹ㆍ스노호미시 카운티 1년 전보다 18%나 껑충
매물은 1.6개월분에 그쳐
극심한 매물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시애틀지역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물부족 현상은 당분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데다 주택을 구입하려는 대기자들이 넘쳐나면서 집값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북미지역 종합 부동산 정보업체인 NMLS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의 중간 거래가격은 39만2,000달러로 집값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던 1년 전에 비해 18.8%나 상승했다. 전달인 2월에 비해서도 7.4%나 오른 가격이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비싼 시애틀시지역의 3월 중간거래가격은 46만2,375달러로 전달인 2월에 비해 한 달 사이에 무려 10.1%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 가격은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거래를 마친 킹 카운티내 콘도 중간거래가격은 22만5,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8.6%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체적인 추세이긴 하지만 시애틀지역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시장에 나온 매물이 너무 적기 때문인데다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구입하려는 주택구입 대기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킹 카운티에 매물로 나와있는 단독주택 규모의 시장 수요의 1.6개월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매물이 2.3개월분이었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매물이 더 줄어든 셈이다. NMLS 관계자는 “구택 매매 성수기인 3월이 되면서 시애틀지역 시장에 나온 매물이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매매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실제 구입할 수 있는 주택수는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구입할 수 있는 주택수가 줄어들면서 판매자와 구입자간에 매매 계약만 합의한 상태인 ‘잠정 주택매매’는 3월 달이 전달에 비해 3.6%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이 적은 이유는 주택을 팔 뜻이 있는 소유주들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시장에 내놓지 않은데다가 일부 주택 소유주의 경우 현재도 집값이 모기지를 밑돌아 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렌트 상층추세에 따라 일부 주택 소유주들이 판매보다는 임대하며 소유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도 매물 부족의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역시 한인주민이 많은 린우드, 머킬티오, 에버렛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도 26만9,95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8.1%, 타코마와 레이크우드 등 피어스 카운티도 3월 중간거래가격이 2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4.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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